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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재단과 알아보는 나잇살, 복부비만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6. 1. 27. 15:21

뚱뚱한 체형이 아니었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나이를 먹을수록 소위 말하는 ‘나잇살’, 즉 복부비만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30~40대로 접어들수록, 이러한 증상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나잇살이라는 것은 정말로 존재할까요? 한국의료재단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성장호르몬 감소


나이가 들면서 배에 살이 찌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성장호르몬 감소입니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청소년기에는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근육을 유지하고 지방이 사지 말단까지 골고루 분포되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20대를 기준으로 10년마다 약 14.4%씩 감소를 거듭해 60대쯤 되어서는 20대의 절반 정도에 그칩니다. 따라서 나이를 먹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적어질수록 신체 내의 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지방이 배에만 뭉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내장 주위에 쌓인 지방은 고혈압과 당뇨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성장호르몬 저하는 근육량 감소로 이어져 활동 시 더욱 빨리 피로를 느끼게 합니다.




여성호르몬 / 남성호르몬의 감소


복부비만은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분비는 30세부터 점차 줄기 시작해 4~50대에 이르러 폐경을 맞게 되면 분비가 중단됩니다. 또한 폐경 후 여성들의 체지방은 엉덩이나 허벅지에서 복부로 이동하여,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호르몬 분비의 감소가 다소 느리지만 40세 전후로 분비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근육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둔화시켜 배에 체지방을 축적시키면서 허리둘레가 커지고 뱃살이 늘어나게 됩니다.



소화기능 저하


다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소화기능 장애가 있습니다. 몸이 노화됨에 따라 소화력 역시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는 대장이 예전보다 활발하게 운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장운동이 저하되면 소화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고 그 결과 복부의 근육운동량이 줄고 혈액순환이 나빠져 살이 붙게 된다는 것입니다.




뱃살, 복부비만은 성인병의 근원


호르몬 분비 감소나 소화기능 저하로 인해 복부에 쌓인 지방은 노화를 더욱 가속시킵니다. 이유는 복부에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될수록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이 오르게 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질병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동맥경화의 위험을 지니고 있어 협심증, 뇌졸중, 혹은 심근경색증이나 심부전으로 심화 될 위험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뱃살이 나오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건강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음식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는데 특히,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채소나 저칼로리 위주의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유지하고 치킨이나 맥주, 혹은 설탕 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혹은 일상 생활에서 몸을 조금 더 움직이는 것으로 인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소소한 방법도 득이 될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을 의식하고 경계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각종 성인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에이빙뉴스 장재영 기자
편집, 디자인  한국의료재단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