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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재단과 알아보는 불안장애 자가진단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6. 1. 20. 15:11

작년 하반기 방송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예능인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한국의료재단과 함께 불안장애 증상과 간단한 자가진단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안장애는 매년 40만~50만 명이 병원을 찾을 만큼 일반인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 43만2200명이던 환자 수는 2010년 44만5849명, 2012년 52만6461명, 2014년 53만33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11만6138명(2014년)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19만7812명, 여성은 33만2518명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학업, 취업, 결혼, 직장생활, 노후 등 연령에 관계없이 평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인지하지 못하거나 증상이 있음에도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하면 실제 환자 수는 두 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쾌하고 모호한 감정
불안


불안은 뚜렷한 이유 없이 나타나는 불쾌하고 모호한 두려운 심리 상태로 누구나 일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증세는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이 예상되거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서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자율신경계통의 문제로 인해 두통, 진땀, 심계항진, 가슴 답답함, 위장 장애 등 각종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비교적 명확
공포


불안에 반해 두려움의 대상이 비교적 명확하고 구체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이를테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무서움의 대상을 예상하거나 감지하는 경우에 느끼는 것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걱정과 초조감이 드는 불안감과 다릅니다.





극심한 불안
공황


심장마비나 질식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도의 극심한 불안으로 인한 발작 상태로 다른 불안 증상에 비해 신체 증상이 현저하고 심각합니다.






떨쳐 버릴 수 없는 강박사고
강박


떨쳐 버릴 수 없다는 강박사고의 특성과 싫어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강박행동의 속성과 일치하며 일반적으로 심각한 걱정으로 대변되는 강박사고(강박관념)에 의해 강력한 불안 증상이 시작됩니다.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장





불안 장애의 증상


물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될 경우는 불안 장애로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감정으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v 안절부절 못함
v 공포 또는 지나치게 놀람
v 걱정이 심함
v 쉽게 긴장됨
v 마음이 편안하지 않음
v 공황발작(불안발작)을 보임
v 짜증이 잦고 예민함


신체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v 근골격계 : 근긴장, 통증(두통, 어깨통증, 요통 등)
v 신경계 : 떨림, 오한, 손발 저림, 손발 차가움, 어지러움, 현기증, 쓰러질 것 같음, 식은 땀, 입마름, 집중곤란, 수면장애
v 심혈관 : 심장이 빨리 뛰거나 벌렁거림, 가슴통증, 답답함, 흉부 불편감
v 호흡기 : 숨참, 호흡곤란
v 소화기 : 삼키기 어려움,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신경성위염, 과민성대장염
v 비뇨기 : 소변이 자주 마려움,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v 생식기 : 성욕감퇴


행동으로 나타나는 불안 증상

v 불안한 상황에 대한 회피
v 서성거림
v 다른 것에 집중하기 등의 주의분산 방법 사용
v 안정감을 위한 특정물건 가지고 다니기
v 주술적 대처
v 음주, 흡연, 불필요한 약물 복용




불안장애의 진단


불안장애가 의심돼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는 자세한 문진과 함께 환자의 증상을 평가합니다. 환자와 가족, 친지들에게 의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과거력, 약물력, 음주, 카페인 섭취 등 생활 습관 조사, 각종 임상심리검사 및 신체검사가 시행됩니다.

신체질환 환자들도 불안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액검사, 소변검사, 뇌파검사, 자기공명영상, 기능뇌영상 등의 검사도 동반됩니다.



불안장애의 치료


불안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등이 있는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을 함께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꾸준하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약물을 주로 사용합니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가 불안 증상을 완전히 없애주지는 않지만 불안, 공포, 걱정 등의 정도를 낮추고 불안에 의한 여러 신체 반응을 줄여서 증상을 호전시키게 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왜곡된 사고와 행위를 교정해 병적인 불안 증상에 대해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기분, 신체, 행동, 생각의 측면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글  김기홍 기자 에이빙뉴스
편집, 디자인  한국의료재단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