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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으세요!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6. 4. 8. 12:06

흔히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무엇이며 남성과는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피부와 점막 외에 신체의 다른 기관에는 감염되지 않으며 그 종류만도 약 100여종 이상이 있는데 이 중 60여종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손과 발에 사마귀를 발생시킵니다. 나머지 40여종은 생식기 점막에 감염되며 크게 저위험 유형(low-risk type)과 고위험 유형(high-risk type)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위험 유형은 가장 흔한 HPV 6번과 11번이며 생식기 사마귀(첨형 콘딜로마 또는 곤지름)를 유발할 수 있고 고위험 유형은 대표적으로 HPV 16번과 18번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러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HPV 중 type 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을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규명하였고 이 중 16번 유형을 1등급 발암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성경험이 없던 경우에도 간혹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기도 하지만 생식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되며 체액이나 혈액 또는 장기이식 등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수직감염은 극히 드물지만 자연분만 시 산도를 통하여 신생아의 호흡기가 감염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Rrecurrent Respiratory Papillomatosi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매우 흔하며 우리나라는 성경험이 있는 여성 10명 중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성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여성에게서 감염률이 높고 본인 또는 성 파트너의 성 상대자 수가 많을수록 그 가능성은 증가합니다.



감염 예방과 치료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시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1년이 경과하면 70-80%의 감염이 사라집니다. 드물게 생식기에 사마귀가 발생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되며 이례적으로 감염이 몇 년간 지속되면서 자궁경부나 생식기 부위에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은 다수와 성관계를 맺는 사람과의 성교를 피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콘돔의 사용이 감염 예방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있으나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사용할 경우 다른 성매개 감염을 포함한 바이러스가 차단되기에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현재 두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모두 HPV 16번과 18번 유형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그 중 가다실은 HPV 6번과 11번을 추가하여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과 더불어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올 2월부터 자궁경부암 세포검사 연령대가 30세에서 20세로 낮아졌기에 20세 이상 여성이면 꼭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국의료재단에서는 가다실 예방접종과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자도 자궁경부암 백신 맞으세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남녀 성생활 인구 5명 중 1명은 50세 이전에 한번 이상 감염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남자에게 구강암, 인두암 발생할 위험이 여자보다 훨씬 높은데, 이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구강암, 인두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도 구강암, 인두암을 예방하고 성 파트너의 자궁경부암도 예방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랍니다.




글 에이빙 최종명 기자
수정 및 편집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
참고 국가암정보센터 www.cancer.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