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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등산, 안전은 필수! 즐거움은 덤!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5. 7. 24. 14:57

이른 봄부터 등산 애호가들은 분주합니다. 집 주변의 야산을 오르는 것부터 이름있는 산들을 섭렵하는 주말 산행에 나선다거나 백두대간 종주, 트레킹 등 즐기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등산은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취미이자 유산소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 정신적 활력소를 찾기 위한 대중적 활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름철 등산은 밤낮 일교차(고산지대 일수록)가 심하고 소나기, 장마, 태풍 등 날씨 변화가 심하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와 사고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캐나다 뷰티풀산

 


미끄럼 사고

 

미끄럼 주의! 등산 시 안전사고 주의의 으뜸 화두입니다. 특히, 비가 온 뒤 등산로는 진흙탕이 될 수도 있고 돌과 바위는 비에 젖어 미끄럽습니다. 자칫 발을 헛디디면 실족할 수 있고 발목을 삐끗해 보행에 지장이 생기면 더 이상 산을 오를 수도 내려올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미끄럼 사고의 첫 번째 원인은 등산화가 아닌 마찰력이 적고 발에 맞지 않는 일반 운동화를 신거나 걷기에 불편하고 돌발상황에 대처하는데 부적합한 복장으로 산에 오르는 것입니다.

 

굳이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아니어도 거창한 장비가 아니더라도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복장과 발에 꼭 맞는 등산화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신체적 능력을 믿고 헐렁한 운동화에 청바지 등 복장을 소홀히 하고 산에 오르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미끄러진다는 것은 우발적이고 돌발적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나는 괜찮다는 자만심과 설마 하는 방심입니다. 등산 경험이 적은 사람이 돌이나 바위가 많은 험난한 등산로를 택한다거나 자신의 등산 경험을 과신해 남들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다가는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블랙테스크 산

 

체온 유지

 

일교차가 큰 봄과 여름철에는 낮에는 땀이 많이 나는데다 비를 맞거나 바람이 부는 음지의 산길을 장시간 걷다 보면 체감 온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평상시 보다 2배 이상의 물을 챙기고 방수, 방풍이 되는 여분의 옷을 챙겨야 합니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렸다거나 비를 맞았다면 젖은 양말과 옷을 갈아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일사병에 대비해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합니다. 모자는 적외선을 적절히 차단해 주고 머리를 통해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주는 중요한 존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캐나다 엘시산


적절한 등산 코스 선택

 

등산이란 말에는 하산이란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산행을 계획할 때는 하산할 때로 생각하고 자신의 경험과 체력을 고려해 적정한 시간과 거리의 코스를 택해야 합니다. 특히 등산 경험이 적은 사람이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나 이정표만 보고 코스를 정하거나 중도에 변경할 경우 체력안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등산 전에는 부상 예방을 위해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반드시 시행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면서 산행을 해야 합니다. 정상에 오르는데 급급해 오버페이스를 하면 제때 하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짧은 보폭과 일정한 속도로 걷고 등산용 스틱 또는 나무 막대기 등을 통해 발의 충격을 분산시키면서 체력 소진을 줄여야 합니다. 체력 보충을 위해 초콜릿, 사탕, 오이 등의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안전한 하산

 

산행 사고의 70%는 하산 중에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하산 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하산은 등산과 반대로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체중과 배낭의 무게가 무릎 등 관절로 한꺼번에 쏠려 부상 위험이 큽니다.

만약에 하산을 하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정확히 아는 길이 나올 때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혹은 하산하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길을 묻거나 함께 내려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길을 잃은 상태에서 부상을 당해 이동이 어렵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캐나다 침피크


 

여름철 산행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10가지

 

1. 일사병에 대비해 반드시 모자를 착용하라
2.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화상이 우려된다. 선블럭을 수시로 발라라
3. 자외선 차단과 시력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라
4. 탈수현상에 대비, 평상시 보다 물을 2배 이상(2~3리터) 지참하고 하산 시 물이 남아있도록 하라
5. 허기를 느끼면 콩, 쵸콜릿 등을 먹으면서 걸어라
6. 배낭을 반드시 메고 여분의 양말, 셔츠, 구급약, 밴드 등을 챙겨라
7. 갑작스런 비에 대비해 판초, 긴팔옷을 필히 지참하라
8. 우천시, 갑자기 불어나는 개울이나 계곡을 조심하라
9. 튼튼한 등산화를 착용, 가급적 스틱을 사용하고 천천히 하산한다. 
10. 바위의 이끼, 나무 뿌리를 밟을 때는 각별히 조심하라

 

 

 

자문, 사진  캐나다 아마추어 산악동호회 회장 이제국
글  김기홍 기자
편집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