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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건강한 LIFE

내 몸을 위협하는 설탕중독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5. 4. 3. 14:33

 

단 것에 길들여진 우리의 입맛, 돌아볼 때


카페인 중독,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등 우리가 평상시에 자주 듣는 ‘중독’ 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설탕 중독’ 은 다른 것들에 비해 생소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는 그만큼 설탕이 보편적인 식재료 또는 첨가물로 뿌리 깊이 스며들었기 때문인데요 하루에 두세 잔씩 마시는 커피 또는 짜장면이나 탕수육 등 달달한 맛이 나는 음식들을 수시로 즐기지만 대다수는 평소에 이런 음식을 먹을 때 요리속에 녹아 든 설탕의 양을 가늠하지 못합니다.


이미 우리 나라 국민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61.4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섭취기준인 50g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설탕 중독에서 헤어나란 대단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설탕중독의 원인


단맛이 나는 감미로운 음식을 먹는 것은 식도락으로 여겨질 만큼 삶의 몇 안 되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설탕은 다른 종류의 음식들보다도 큰 만족감을 가져다 줍니다.


설탕을 섭취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단 음식을 먹었을 때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이 인슐린은 당의 흡수를 촉진하고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두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트립토판이 비로소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에 익숙해진 사람은 당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우울감을 느끼게 되고 단 음식을 지속적으로 찾게 되는 것입니다.

 

 

 

 

설탕중독의 위험성


2013년 미국 심장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설탕은 직접적으로 심장 기능에 이상을 줄 수 있고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설탕에 함유된 ‘포도당-6-인산효소’는 심장의 근육 단백질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것들이 결과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설탕을 많이 섭취할 경우 내분비계에도 이상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분을 과다 섭취할 경우 뇌는 혈당을 떨어트리기 위해 인슐린을 다량 분비하게 되는데 이때, 다른 내분비계에서도 인슐린을 내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혈당이 떨어질 경우 뇌는 다시 당분이 필요하다고 인지하게 되는 과정이 반복됨에 따라 내분비계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당뇨병과 동맥질환 등의 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설탕중독 자가진단법 (4가지 이상이면 해당)


v 빵, 과자, 커피 등 단 음식을 자주 찾게 된다

v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고 요요현상이 일어난다 

v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단 음식을 먹는다
v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단 음식을 먹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v 식사를 거르고 단것 등 간식으로 대체하는 일이 주 3회 이상이다
v 자신이 느끼기에도 단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다는 생각이 든다

 

 

 

중독탈출, 식습관 바로잡기! 건강한 단맛 활용!


1) 식품 속 설탕량 인지
설탕이 과다 함유된 청량음료나 커피, 당 지수가 높은 짜장면이나 빵, 라면 등의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건강한 단맛 활용
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 메이플시럽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꿀은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인슐린 분비를 줄여주고 올리고당은 비만 및 충치를 억제하고 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메이플시럽의 폴리페놀 성분은 지방 축적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3) 식물성 지방, 단백질, 섬유소는 포만감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글  김기홍 기자

편집/디자인  한국의료재단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