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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의 원인과 관리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5. 9. 9. 10:45

오래 서있거나 앉는 고정된 자세로 일하는 직종인 교사, 은행원, 운전사, 항공승무원,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은 다리가 붓고 무겁고 아픈 증상을 종종 경험합니다. 지난해 한 제약회사의 여성 다리부종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가 퇴근 후 저녁시간 대에 다리가 붓거나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응답자의 2명 중 1명, 다리 붓기와 통증을 경험


이와 같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패턴을 지속하는 경우, 다리의 혈액을 심장 쪽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돼 지속적으로 다리가 붓고, 순환되지 못한 혈액이 정맥에 쌓여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만성정맥부전의 원인이 됩니다.


또,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데도 안이하게 대처하거나 방치하면 중증습진, 다리궤양, 하지정맥류 등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평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혈액의 흐름을 증가시킬 수 있는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되지만 이 같은 생활 습관 변화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통해 검사와 진단, 약물 요법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종은 피와 수분이 몰린 것


부종은 세포 외 체액이 혈관 이외의 부분에 과도하게 축적되는 현상입니다. 몸이 붓는 것은 기본이고, 체중이 늘고 자고 일어나면 눈이 붓고 반지가 꽉 끼고 신발이 작아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종아리는 경골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움푹 들어가는 우묵부종(함요부종)이 나타납니다.

 

부종은 주로 저녁시간 대에 통증과 부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은 자세, 컴퓨터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에 나타납니다. 또 짠 음식을 먹거나 과식한 후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종은 체액이 혈관 안으로부터 밖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모세혈관 혈류역학의 일차적인 변화 때문입니다. 즉, 외상이나 감염의 경우처럼 조직이 직접 물리적 혹은 화학적인 손상을 받으면 모세혈관벽이 파괴되어 혈관 안의 체액이 밖으로 이동하여 국소부종이 발생하면서 염증이나 과민반응 시 흔히 관찰되고 발적, 열감, 압통 등 다른 염증반응을 동반합니다.

 

전신부종은 조직압이 낮은 곳부터 발생하게 되므로 처음에는 눈 주위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발등, 발목 혹은 종아리 앞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손가락 자국이 남게 됩니다. 심하면 복수가 차거나 늑막에 물이 고일 수도 있습니다.

 

 

 

부종의 예방과 관리는 어떻게?


자세 교정, 적절한 운동, 음식 등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부종의 발생을 억제하고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 중력에 따라 체액이 심장에 흡수되도록 합니다.

·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비행기, 버스 등을 이용해 장시간 여행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걸어 다니면 혈액이 순환하게 됩니다. 앉은 상태에서 무릎이나 발목 관절을 움직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다리를 꼬고 앉거나 꽉 끼는 옷은 혈류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염분은 부종을 악화시키므로 저염식이 좋습니다.

· 부종이 호전될 때까지 걷지 말고 누운 자세에서 안정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합니다.

·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 임의로 이뇨제를 복용하게 되면 도중에 부종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글  에이빙 김기홍 기자

편집, 디자인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