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는 실내 정화 식물

봄이라는 명패를 달고 있는 3월에도 서울 경기권 날씨는 평년 5~6도까지밖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 뒤까지도 뒤늦은 추위와 황사, 미세먼지 때문에 생기는 질병들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겨울과 봄이 가져다 주는 질병 중 상당수는 실내에서 얻게 됩니다. 추워서 잘 나가지 않을뿐더러 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를 시키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달 발간한 '환기생기'에 따르면 '실내의 경우 대기가 정체돼 오염 물질이 쌓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실내 공기가 실외 공기에 비해 2~10배 정도 오염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본 사진은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겨울에는 자연 환기가 가장 좋다

 

실내공기를 정화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 입니다. 환기를 하면 먼지나 세균을 밖으로 내보내고 높아진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옅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구나 건축 자재, 인테리어 및 가전 제품에서 배출되는 화학 물질이 공기를 오염시킨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평소 비염이나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건조함과 더불어 실내 공기가 나빠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실내 공기가 오염되면 메스꺼움이나 두통을 느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자연환기를 할 때는 실외 공기와 실내 공기가 흐를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기 흐름을 방해할 만한 장애물을 치우고 중간 방문들도 활짝 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요리를 할 때는 부엌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켠 후에 조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환기하기 좋은 시간은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10시에서 밤 9시 사이입니다.

 

 

봄에는 미세먼지때문에 실내정화식물

 

그러나 최근의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원인으로 자연환기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기 청정기를 이용해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계 사용이 꺼려지는 가정집에서는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1989년에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이 리스트에는 고무나무,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아이비, 산세베리아, 싱고니움, 행운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1) 시클라멘  2)팔손이나무

 

우리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서도 공기정화식물의 종류와 기능, 실내정원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니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http://bit.ly/19jX1uC

 

 

 

글  손은경 자유기고가

편집 / 이미지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