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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어요] ②겨울철 기승하는 대상포진과 예방접종

한국의료재단 공식블로그 2015. 1. 12. 17:05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많았던 대상포진이 요즘에는 업무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체계가 약해져20~30대 환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20~30대 환자는 약 12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19.2%를 차지합니다. 대상포진 환자의 10명 중 2명이 20~30대인 셈입니다. 여성 환자만 본다면 70대가 4만6,713명, 30대가 4만2,719명으로 그 수가 비슷합니다.


대상포진(帶狀疱疹)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에 의해 초래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신경대를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질환은 예전에 본인도 모르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만 생겨납니다.


어린 시절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무증상으로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이러한 첫 번째 감염 이후 우리 몸의 신경 세포의 어딘가에 남아 있게 되는데,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수두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는 상태로 유지됩니다.


수년 혹은 수십 년이 흘러 나이가 들게 되거나,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약물이나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예: 항암제 투여 등)에는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의 감시를 피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

 

이 질환의 첫 증상은 신체 중 어느 한 곳의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즉 두통,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배가 아프든지, 팔 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이 때는 수포병변이 없이 가렵고 아프며 근육이 아파서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장기 질환으로 오인해 피부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에서 검사를 시행하거나 며칠 지내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일 내에 물집이 나타나면 이 질환인지 곧 알 수 있습니다. 물집이 나타나면 3일 이내에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생깁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 발생

 

 

 

 

이 병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서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 안면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환의 가장 큰 합병증으로는 병이 치료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는 포진 후 신경통입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

이 질환의 치료는 수포 발생 3일 내지 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약 일 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에서 완치됩니다.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시작이 늦거나, 고령인 경우 또는 암 등이 있는 경우에는 주사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서 일 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거의 전체의 약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신부전증 등의 환자에서는 약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하였다고 이 병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혹은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이 한 번 발생하였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률은 매우 낮아서 0.1~1%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포진은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제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방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이미 수두에 걸린 적이 있으나 아직 대상포진이 발병하지 않은 5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어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국의료재단 IFC종합검진센터에서도 5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동네의 내과, 피부과 등에서도 접종하실 수 있으니 간단한 예방접종으로 일상의 고통에서 벗어나세요!

 

 

 

최영무 기자 (mu@aving.net)

편집 홍보전략팀 안미연 주임